수학은 시간을 들인 만큼 오르지 않는 과목의 대표입니다. 학생은 열심히 했다고 하고 부모님은 답답합니다. 수학 성적이 정체되는 학생들을 보면 원인이 다섯 가지로 좁혀집니다. 내 아이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1. 틀린 문제를 답지 보고 "이해했다"고 넘어갑니다
답지의 풀이를 읽고 이해하는 것과 스스로 푸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해했다고 느낀 문제를 다음 날 다시 풀면 절반은 못 풉니다. 틀린 문제는 답지를 덮고 다시 풀어서 끝까지 맞출 때까지 반복해야 내 것이 됩니다. 문제집 한 권을 두 번 푸는 것이 세 권을 한 번씩 푸는 것보다 낫습니다.
2. 이전 학년 어딘가에서 끊겨 있습니다
수학은 계단식 과목이라 중2 일차함수가 흔들리면 고1 이차함수가 안 되고, 초등 분수가 약하면 중1 유리수 계산이 느립니다. 지금 학년 문제만 계속 풀면 끊긴 곳은 그대로 남습니다. 어느 단원에서 막히는지 진단해서 그 단원만 짧게 보충한 뒤 현재 진도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3. 계산 실수를 "실수"로 넘깁니다
시험에서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습관입니다. 계산 실수가 반복된다면 풀이 과정을 건너뛰고 암산하는 습관,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는 습관이 있는 것입니다. 풀이를 줄마다 쓰고, 답을 낸 뒤 문제의 조건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훈련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4. 시간 안에 못 풉니다
집에서는 풀리는데 시험에서 못 푸는 학생은 시간 관리 문제입니다.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다 쓰고 뒤의 쉬운 문제를 놓칩니다. 시험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 모르는 문제는 표시하고 넘어가는 규칙을 정해 두어야 합니다.
5. 유형을 외우고 원리를 모릅니다
학원에서 유형별 풀이를 외운 학생은 문제가 조금만 바뀌어도 손을 못 댑니다. 특히 고등 수학과 수능은 유형을 섞어 내기 때문에 암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공식을 왜 그렇게 쓰는지, 문제의 조건이 왜 주어졌는지를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진짜 이해입니다. 1:1 수업에서 학생에게 풀이를 설명하게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